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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뮌헨에 또 덜미...친선전서 0:2 패배
매치리포트
2013. 7. 25. 03:43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서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준 뮌헨에 또 패배를 당하는 순간이다. 이날 패배로 바르샤는 뮌헨전 3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반면, 뮌헨은 바르샤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친정팀 바르샤와의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부임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뮌헨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달 25일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프리시즌 9경기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같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간판'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알렉시스 산체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을 선발로 기용한 바르샤는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최강 전력으로 바르샤전에 임한 뮌헨은 주장 필립 람의 선제골로 먼저 기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실점한 바르샤는 메시를 앞세워 호시탐탐 만회골을 노렸고, 홈팀 뮌헨도 시종일관 매서운 공세를 퍼부으며 추가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뮌헨은 올여름 바르샤에서 영입한 티아고 알칸타라와 아르옌 로벤, 프랭크 리베리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바르샤의 골문을 위협했다. 바르샤는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을 시도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추가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전 성과를 내지 못한 바르샤는 후반 들어 반격의 의지를 드러냈지만, 뮌헨의 탄탄한 조직력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다 결국 후반 막판 뮌헨에 추가골을 내주며 그대로 무너졌다. 뮌헨은 이 추가골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뮌헨의 해결사 마리오 만주키치가 동료의 도움을 받아 후반 42분 쐐기골을 뽑았다. 만주키치는 왼쪽 측면에서 리베리가 연결해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바르샤의 골망을 출렁였다. 결국, 경기는 후반전 한 골을 더 추가한 뮌헨의 2:0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