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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두라스 꺾고 골드컵 결승행...멕시코는 탈락
매치리포트
2013. 7. 25. 15:59
미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북중미 골드컵 준결승에서 온두라스를 3:1로 완파하고 4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 란돈 도너반이 결승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던 미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막강 화력을 뽐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 11분 에디 존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미국은 전반 27분 도너반의 추가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박스 안에서의 침착한 플레이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A매치 150경기 출전한 도너반의 노련함이 돋보인 골이었다.
두 골 차로 여유있게 앞서던 미국은 후반 7분 반격에 나선 온두라스의 네리 메디나에게 실점했지만, 곧바로 추가골을 뽑으며 다시 달아났다. 도너반이 전반에 이어 또 한 번 온두라스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도너반은 알레한드로 베도야의 측면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온두라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실점한지 불과 1분 만에 추가 득점에 성공한 미국은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큰 위기 없이 남은 시간을 보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는 미국의 3:1 승리로 종료됐고, 온두라스는 북중미 '최강'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멕시코는 같은 날 벌어진 4강전에서 파나마에 1:2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멕시코의 3연패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파나마는 조별 라운드에 이어 4강에서도 멕시코를 물리치는 돌풍을 일으키며 8년 만에 결승에 진출, 미국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파나마는 8년 전 결승에서 미국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미국과 파나마의 골드컵 결승전은 오는 29일 미국 시카고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