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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주에 3:2 승리...동아시안컵 우승에 성큼

매치리포트 2013. 7. 26. 04:42

[팀캐스트=풋볼섹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이 힘겹게 호주를 물리치며 동아시안컵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은 25일 화성 종합 경기장에서 열린 2013 EAFF 동아시안컵 2차전 경기에서 호주와 5골을 주고받은 끝에 3:2의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1승 1무 승점 4점을 확보하며 선두를 유지, 홈팀 대한민국과의 최종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인연이 없었던 이 대회에서의 첫 우승이 머지 않았다.

앞서 끝난 중국전과는 완전히 다른 선발진을 구성해 호주전에 임한 일본은 경기 시작부터 특유의 패싱 축구로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으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사이토 마나부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사이토의 골로 경기를 리드하며 전반을 마친 일본은 후반 11분 추가골을 뽑았다. 공격수 오사코 유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호주의 골문을 열었다. 호주와의 간격을 2골 차로 벌리면서 일본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호주의 반격도 거셌다. 호주는 2골을 실점하고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섰고, 후반 31분 미첼 듀크의 만회골로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33분 토미 주리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리치는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본이 방심하는 사이 호주의 저력이 발휘됐다. 근데 여기까지였다.

호주는 동점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본에 추가 실점했다. 후반 34분 일본 공격수 오사코에게 중기리포를 맞고 추가골을 헌납했다. 일본은 오사코의 추가골에 힘입어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그 리드를 잘 지켜내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