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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영입하고 싶지만, 현 스쿼드도 강해"

매치리포트 2013. 7. 28. 06:18

[팀캐스트=풋볼섹션] 이적시장에서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63, 프랑스] 감독이 톱클래스의 선수를 영입하고 싶지만, 지금의 전력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강하다고 밝히며 선수 영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했다.

벵거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면 최정상급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가 보유 중인 선수들을 주목하며 그들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모든가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말하며 영입 의사는 분명히 있지만, 무리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전했다.

아스날은 올여름 대형 영입을 예고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프랑스 출신의 신예 공격수 야야 사노고를 영입한 것 외에는 보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관심을 보였던 다비드 비야와 곤잘로 이과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나폴리로 이적하는 바람에 아스날은 졸지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이와 관련해 벵거 감독은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몇몇 클럽들 때문에 선수 영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벵거 감독은 "지난 3년 전부터 특정 클럽이 우수한 선수들을 거의 싹쓸이 해 가고 있다. 그러면서 재능있는 선수의 영입이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하소연했다.

벵거 감독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영입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중원에 뛰어난 선수가 있고, (측면 수비 자원인) 바카리 사냐도 서서히 중앙 수비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미 강력한 스쿼드를 갖췄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강화를 목표로하는 팀 중 하나다"라고 강조, 선수 영입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아스날은 웨인 루니와 루이스 수아레스, 에두아르두 살비우 등과 같은 공격수를 비롯해 스완지 시티의 수비수 애쉴리 윌리엄스, 아딜 라미 등과 연결되고 있다. 이들 중 이번 여름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는 선수가 탄생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