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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나마 격파하고 골드컵 우승...통산 5번째
매치리포트
2013. 7. 29. 07:35
미국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솔져 필드에서 열린 2013 CONCACAF 골드컵 결승전에서 파나마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반면, 파나마는 개최국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6년의 기다림 끝에 결승서 미국과 재회한 파나마는 설욕전을 벼르고 있었지만, 돌아온 것은 패배 뿐이었다. 파나마는 2007년 대회 결승에서 미국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아쉽게 패한 바 있고, 이번 결승에서도 아쉽게 석패하고 말았다.
5연승을 내달리며 우승 전망을 밝혔던 미국은 란돈 도너반을 비롯해 스튜어트 홀든, 에디 존슨 등을 결승전 선발로 내보냈다.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멕시코를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파나마는 간판 공격수 가브리엘 토레스 등을 출격시키며 미국과 맞대결을 벌였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경기 내내 미국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그런데 계속되는 공격에도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득점 없이 끝났다.
전반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미국은 전열을 재정비해 후반전에 나섰고, 후반 24분 드디어 파나마의 골문을 열었다. 브렉 셰어가 교체 출전 1분 만에 천금과 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팽팽하던 영의 균형을 깼다. 셰어는 동료 도너반의 빗맞은 슈팅이 뒤로 흐르는 것을 문전 쇄도 후 가볍게 밀어 넣었다.
실점한 파나마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미국의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미국은 안정된 수비력을 앞세워 후반 막판까지 파나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셰어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최종 스코어 1:0의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