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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일본, 동아시안컵 개인상 독식...득점왕은 카키타니

매치리포트 2013. 7. 29. 07:36

[팀캐스트=풋볼섹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일본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우승도 모자라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일본은 28일 잠실 종합 경기장에서 열린 2013 EAFF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을 2:1로 격파하고 2승 1무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최국 대한민국을 상대로 맞아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터뜨리며 이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일본은 경기 후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다시 한 번 기쁨을 만끽했다.

대한민국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한 일본의 공격수 카키타니 요이치로는 이번 대회에서 총 3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올랐다. 카키타니는 중국전에서 대회 첫 골을 기록한 뒤 우승의 향방을 결정하는 대한민국과의 마지막 경기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동시에 득점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일본의 미드필더 야먀구치 호타루가 선정됐다. 야마구치는 호주전 교체 출전을 포함해 전경기에 나서 공수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본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런 활약상을 인정받아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우승한 북한이 개인 타이틀을 독차지했다. 대한민국과의 경기서 2골을 폭발시킨 북한의 수비수 허은별이 '지메시' 지소연을 따돌리고 득점왕에 등극했다. 지소연은 허은별과 같은 2골을 넣었지만, 출전 시간이 더 길었던 탓에 득점왕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여자부 MVP는 북한의 미드필더 김은주에게 돌아갔다. 김은주는 북한의 중원을 책임지며 팀이 우승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정교한 코너킥으로 리은향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