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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아우디컵서 밀란 5:3 격파...뮌헨도 승리

매치리포트 2013. 8. 1. 11:40

[팀캐스트=풋볼섹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시즌에서 연승을 기록, 서서히 전력의 완성도를 높여가며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디컵에서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을 5:3으로 꺾고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5골을 집중시키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밀란을 상대로 프리시즌 3연승을 내달렸다. 승리한 맨시티는 오는 2일 바이에른 뮌헨과 우승을 다툰다.

전 맨시티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를 비롯해 안토니오 노체리노, 리카르도 몬톨리보 등 다수의 주전들이 부상 여파로 결장한 밀란은 스테판 엘 샤라위가 멀티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올여름 영입한 스테판 요베티치와 헤수스 나바스를 선발 기용한 맨시티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았다. 다비드 실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맨시티는 전반 19분과 22분에 터진 미카 리차드와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연속골로 힘입어 3골 차로 여유있게 앞섰다.

이후에도 맨시티의 맹공은 계속됐다. 맨시티는 에딘 제코의 득점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제코는 전반 32분과 35분 잇따라 밀란의 골문을 열었다. 이 골로 제코는 연속 득점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맨시티에 내리 5골을 내준 밀란은 전반 막판 반격에 나서며 3골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엘 샤라위가 2분 사이에 2골을 뽑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밀란은 전반 43분 안드레아 페타냐가 한 골을 더 보태며 간격을 크게 좁혔다.

하지만, 후반전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며 결국 맨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밀란에 승리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가 5:3으로 이겼고, 이날 경기의 8골은 모두 전반전에 나온 골이다.

한편, 브라질의 상 파울루와 맞붙은 뮌헨도 무난히 승리했다. 뮌헨은 마리오 만주키치와 미첼 바이저의 득점을 앞세워 상 파울루를 2:0으로 완파하고 안방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우디컵 결승에 오르며 유럽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