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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뮌헨에 1:2 역전패...아우디컵 준우승

매치리포트 2013. 8. 2. 11:25

[팀캐스트=풋볼섹션] 바클레이스 아이사 투어에 이어 아우디컵 우승까지 노렸던 맨체스터 시티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에 역전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아우디컵 결승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적생' 알바로 네그레도가 데뷔골을 넣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내리 2골을 실점하며 뮌헨에 역전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뮌헨을 맞아 힘든 경기를 했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필립 람, 프랭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 토니 크루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키며 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맨시티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맨시티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맨시티는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뮌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주전 수문장 조 하트 대신 출전한 코스텔 판틸리몬 골키퍼는 잇단 선방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덕분에 맨시티는 실점 없이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후반 들어 야야 투레와 헤수스 나바스를 교체 투입한 맨시티는 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기 시작했다. 네그레도가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네그레도는 사미르 나스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앞까지 전력 질주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데뷔골을 작렬했다.

일격을 당한 뮌헨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이른 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1분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뮌헨은 실점한지 불과 5분 만에 균형을 맞추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여세를 몰아 후반 28분 역전을 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마리오 만주치키가 역전골을 뽑았다. 만주키치는 뮐러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다시 한 번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연속골을 내준 맨시티는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골잡이 에딘 제코를 긴급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종료됐고, 맨시티는 프리시즌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앞서 끝난 AC 밀란과 상 파울루의 경기에서는 밀란이 승리를 거뒀다. 밀란은 신예 킹슬리 보아텡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상 파울루를 1:0으로 제압, 친선대회 아우디컵을 3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