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장' 스완지, 유로파 첫 승...본선행 청신호
[팀캐스트=풋볼섹션]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가 스웨덴의 말뫼를 물리치고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스완지 시티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차전에서 말뫼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는 플레이오프 8부 능선을 넘으며 본선행 전망을 밝혔다. 앞선 친선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기성용은 이번 경기에 결장했다.
안방에서 말뫼를 상대한 스완지는 전반 37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간판 공격수 미구엘 미추가 골네트를 흔들었다. 미추는 상대 수비수가 동료의 패스를 처리하지 못하고 넘어진 사이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팀의 올 시즌 첫 공식전 골을 터뜨렸다. 스완지의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미추의 골로 앞선 스완지는 후반전 3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후반전에는 새로 영입된 신입생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0분과 14분 윌프레드 보니가 연속골을 기록했고, 후반 41분에는 교체로 출전한 알레한드로 포수엘로가 쐐기골을 작렬했다.
스완지는 공격 만큼이나 수비에서도 완벽함을 보여줬다. 애쉴리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조르디 아마트, 벤 데이비스, 앙헬 랑헬이 구축한 스완지의 포백진은 말뫼에 좀처럼 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말뫼는 스완지전에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전체 슈팅도 3개에 불과했다.
공수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뽐낸 스완지는 결국 4:0의 완승을 거두고 쾌조의 시즌 출발을 했다. 스완지는 오는 9일 말뫼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이 경기에서 3골 차 패배를 당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상태다.
한편, 스페인의 세비야와 이탈리아의 우디네세도 같은날 벌어진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비야는 홈에서 몬테네그로의 믈라도스트 포드고리카를 3:0으로 꺾었고, 우디네세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원정에서 시로키 브리예그를 3:1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