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첼시, 인테르 꺾고 챔피언스컵 4강 진출...밀란과 격돌

매치리포트 2013. 8. 2. 14:24

[팀캐스트=풋볼섹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 인테르나치오날레[인테르]에 패배를 안겨주며 첼시를 인터내셔날 챔피언스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첼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인터내셔날 챔피언스컵 1라운드에서 이탈리아의 축구 명가 인테르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무리뉴 감독 재부임 후 쾌조의 4연승을 내달리며 거침이 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첼시는 오는 5일 AC 밀란과 결승행을 다툰다.

반면, 이탈리아 세리에 A 클럽들은 이번 친선대회에서 잇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날 '챔피언' 유벤투스가 승부차기 끝에 에버튼에 패한 데 이어 인테르마저 첼시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무리뉴 더비'로 불리며 관심을 끌었던 첼시와 인테르의 맞대결은 의외로 일찍 승부가 갈렸다.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린 첼시가 승기를 잡았다. 첫 골은 오스카의 몫이었다. 오스카는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빅터 모제스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골대 구석을 제대로 공략했다.

이어 전반 23분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는 첼시의 또 다른 '신성' 에당 아자르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아자르는 모제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2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끝낸 첼시는 후반 들어서는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후반 14분 인테르의 수비수 우고 캄파냐로가 퇴장을 당한 것. 캄파냐로는 첼시 수비수 존 테리의 발목을 발로 밟는 거친 플레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첼시는 이후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지켰다. 인테르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첼시에 완패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미국의 LA 갤럭시를 가볍게 물리치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레알은 앙헬 디 마리아와 카림 벤지마의 득점포를 앞세워 LA 갤럭시에 3:1로 승리했다. 레알은 에버튼과 4강에서 맞붙는다.

■ 2013 인터내셔날 챔피언스컵 1라운드 결과

□ 밀란      - 발렌시아   2 - 1
□ 유벤투스    - 에버튼    1 - 1 [5 PK 6]
□ 첼시      - 인테르    2 - 0
□ 레알 마드리드 - LA 갤럭시 3 - 1

■ 2013 인터내셔날 챔피언스컵 2라운드 대진 [5-8위 결정전]

□ 8월 4일 유벤투스 - LA 갤럭시
□ 8월 5일 발렌시아 - 인테르

■ 2013 인터내셔날 챔피언스컵 2라운드 대진 [준결승전]

□ 8월 4일 에버튼-레알 마드리드
□ 8월 5일 밀란-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