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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스완지에 4:1 대승...반 페르시 멀티골 폭발
매치리포트
2013. 8. 18. 03: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티 스티다움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에 4:1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로빈 반 페르시와 대니 웰벡이 각각 2골씩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홈팀 스완지는 '강적' 맨유를 상대로 맞아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기성용은 후반 교체로 출전해 15분 정도를 뛰었다.
전반 초반은 스완지의 기세가 대단했다. 스완지는 미구엘 미추와 웨인 라우틀리지, 나단 다이어 등을 앞세워 맨유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반면, '챔피언' 맨유는 달랐다. 맨유는 많지 않던 기회에도 불구하고 전반전에만 2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선제골은 지난 시즌 득점왕 반 페르시의 몫이었다. 반 페르시는 전반 35분 라이언 긱스의 로빙 패스를 시저스킥으로 연결하며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자 이번 시즌 자신의 리그 첫 골을 성공시켰다. 3연속 리그 득점왕을 향한 시동이다.
이어 곧바로 웰벡이 추가골이 터졌다. 웰벡은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패스를 가볍게 차 넣었다. 양팀의 간격은 순식간에 2골 차로 벌어졌다. 맨유는 여유있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맨유는 후반전 스완지의 반격이 계속되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안정된 수비력으로 큰 위기는 겪지 않았다. 만회골이 절실한 스완지는 후반 시작과 함께 윌프레드 보니와 파블로 에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던 중 맨유가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7분 반 페르시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스완지의 골네트를 또 한 번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37분 스완지의 보니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경기 막판 웰벡이 감각적인 칩샷으로 추가골을 보태 최종 스코어 4:1의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