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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 "첫 승 기쁘지만, 아직 갈 길 멀어"

매치리포트 2013. 8. 18. 15:15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50, 스코틀랜드] 감독이 리그 개막전에서 거둔 대승에 기뻐하면서도 고작 1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며 개막전 승리의 흥분을 애써 가라앉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36-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한 로빈 반 페르시와 대니 웰벡의 득점포에 힘입어 '난적' 스완지 시티를 4:1로 물리치고 가볍게 시즌 1승을 챙겼다.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거둔 리그 첫 승이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포츠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항상 이기고 싶다. 맨유의 감독은 경기에서 승리해야 하는 것이 일이다"며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그러나 이제 겨우 1승을 거뒀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라고 개막전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웨인 루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루니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후반 교체로 출전해 동료들의 추가골을 돕는 등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이에 모예스 감독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루니는 몇일 전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65분 정도를 소화했다. 나는 그가 경기에 나가면 자신의 몫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루니는 정말로 훌륭한 선수더라. 그런 선수는 누구나 원한다. 루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루니의 활약에 흡족해 했다.

커뮤니티실드와 리그 개막전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오는 27일 돌아온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고, 다음달 1일과 23일에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숙명의 라이벌 매치를 갖는다. 맨유가 이들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