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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이스코 "결승골 넣어 기쁘다"

매치리포트 2013. 8. 19. 15:55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이스코[21, 스페인]가 리그 개막전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은 것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한 가운데 카림 벤제마와 이스코가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선제골은 원정팀 베티스가 터뜨렸다. 베티스는 전반 14분 호르헤 몰리나의 선제골로 예상을 깨고 먼저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베티스는 이후 계속해서 레알을 괴롭혔지만, 추가골 찬스를 놓치며 결국 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일격을 당한 레알은 전반 26분 벤제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41분 이스코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스코는 경기 막판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천금과 같은 헤딩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리그 개막전 영웅으로 등극했다.

경기 후 이스코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중요한 것은 홈에서 승리했다는 것이다"며 "헤딩골은 처음인 것 같다. 이 골로 팀이 승리해서 너무나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주장한 뒤 "나는 우리가 완전히 새로워진 레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라며 시작은 다소 미흡했지만,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코는 끝으로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이케르 카시야스 대신 디에고 로페스 골키퍼를 이날 경기에 출전시킨 것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내가 참견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귀중한 결승골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된 이스코는 오는 27일 그라나다를 상대로 시즌 2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