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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알레그리 감독 "본선행 확정 못해 유감"
매치리포트
2013. 8. 21. 16:57
AC 밀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벤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밀란은 홈 2차전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밀란은 홈에서 이기거나 또는 득점 없이 비기면 본선행이 가능하지만, 2골 이상을 실점하고 무승부를 거둔다거나 패하면 탈락할 수 있다.
이에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유감스럽다.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결과에 다소 실망스러워 했고, 이어 "하지만, 선수들의 활약상에는 만족한다"라고 땀 흘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마리오 발로텔리에 대해 "발로텔리는 열심히 뛰었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그런데 앞으로는 심판 판정에 그냥 넘어가야 한다. 경고를 받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출장 정지를 당할 수 있는 이유에서다. 그런 (공격적인) 태도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라고 말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선제골의 주인공 스페판 엘 샤라위도 칭찬했다. 그는 "엘 샤라위는 좋은 경기를 했고, 훌륭한 골까지 넣어줬다"며 "공식전 첫 경기였는 데 팀은 대체로 괜찮았다. 선수들에게 아주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엘 샤라위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부분에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엘 샤라위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몇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승부를 결정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