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UCL-UEL]

베니테즈 감독 "나폴리, 가장 힘든 조에 편성"

매치리포트 2013. 8. 31. 04:41

[팀캐스트=풋볼섹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된 나폴리의 라파엘 베니테즈[53, 스페인] 감독이 앞으로 맞붙게 될 상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며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0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조추첨식을 열고, 32강 본선 대진을 모두 확정했다. 그리고 이번 조추첨에도 어김없이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바로 F조다.

F조에는 이탈리아의 나폴리를 비롯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던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클럽인 아스날, 프랑스의 마르세유가 속했다. 어느 한 팀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전력의 네 팀이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에서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베니테즈 감독은 조추첨이 끝난 뒤 'uefa.com'을 통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어떠한 그룹에 들어가더라도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가 속한 그룹은 특히 더 그렇다.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풍부한 팀과 경기를 하게 됐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매우 큰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하는 상대 모두 만만한 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도르트문트는 훌륭한 클럽이고, 지난 시즌 결승에 진출했다. 그들은 아주 좋은 축구를 한다. 아스날은 최근 맞붙은 바 있고, 잘 안다. 아스날은 훌륭한 감독이 팀을 맡고 있으며, 경험도 많다. 마르세유는 팬들이 워낙 열정적이어서 원정 경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라고 설명하며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을 경계했다.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돌아오게 된 베니테즈 감독이 승부사 기질을 발휘, 죽음의 조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나폴리는 다음달 19일 안방에서 도르트문트와 조별 경기 1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