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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즈 더비'서 맨유 1:0 격파...리그 선두

매치리포트 2013. 9. 2. 06:56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이 '레즈 더비'에서 승리했다. 리버풀의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가 시즌 초반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며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침시켰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앤필드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스터리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1:0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스터리지는 리버풀에 승리를 안겨주며 188번째 '레즈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패한 맨유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쳤다. 첼시전에서 비긴 맨유는 리버풀전에서는 통한의 패배를 당하며 리그 7위로 밀려났다. 맨유는 리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스터리지가 골을 넣었다. 스터리지는 코너킥 찬스에서 다니엘 아게르가 헤딩한 것을 재차 백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쉽게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스터리지의 3경기 연속골이다.

경기를 리드한 리버풀은 실점 후 반격에 나선 맨유의 공세를 효과적을 봉쇄하며 골문을 지켰다. 맨유는 로빈 반 페르시를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홈팀 리버풀의 탄탄한 수비력에 번번이 좌절해야 했다. 머리 부상으로 결장한 웨인 루니의 공백이 느껴졌다.

전반전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한 맨유는 후반 들어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루이스 나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잇따라 교체 투입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맨유는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고, 경기는 선제골의 리드를 끝까지 사수한 리버풀의 승리로 마무리가 됐다.

한편, 이어 벌어진 또 다른 라이벌전 '북런던 더비'에서는 아스날이 토트넘을 제압했다. 아스날은 올리비에르 지루의 선제 결승골로 토트넘에 1:0의 승리를 거두고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