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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람 "센추리클럽? 팀 승리가 더 중요"

매치리포트 2013. 9. 6. 18:47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필립 람[29, 바이에른 뮌헨]이 개인 기록을 달성하는 것보다 팀이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오스트리아전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독일은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Q조 7차전을 치른다. 앞선 6경기서 5승 1무를 기록, 승점 16점을 획득하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일은 승리할 경우 본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

또한, 이 경기는 주장 람의 개인 통산 100번째 A매치 경기이기도 해 관심을 모은다. 지금까지 A매치 99경기에 출전 중인 람은 오스트리아전에 출전하면 독일 선수로는 8번째로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하지만, 람은 개인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팀이 승리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람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의 A매치 100번째 출전은 작은 일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이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더 나아가 가장 희망하는 타이틀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이다"라고 말하며 센추리클럽 가입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지난 2004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해준 루디 펠러 전 대표팀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람은 "펠러 감독에게 크게 감사하고 있다. 처음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을 때 나는 매우 어렸고, 7개월 전에는 아마추어 팀에서 뛰던 선수였다"라고 보잘 것 없는 자신에게 대표팀의 길을 열어준 펠러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2004년 2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가졌던 람은 이후 독일을 뛰어넘어 세계 최정상급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다. 꾸준함과 성실성이 현재의 람을 있게 했다. 이제는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한편, 현 대표팀의 요하임 뢰브 감독은 람을 가리켜 "람은 진중하고 헌신적이다. 이런 부분에 표본이 되는 선수다"며 "그는 월드 클래스의 선수이고, 인간적으로도 정말 훌륭하다. 감독으로서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