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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로 2골' 맨시티, 더비서 맨유 4:1 완파
매치리포트
2013. 9. 23. 01:52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4:1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1점을 확보한 맨시티는 토트넘, 아스날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랐다.
맨시티의 '히어로' 세르히오 아게로는 결승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더비전 승리의 주역이 됐고, '이적생' 알바로 네그레도와 헤수스 나바스는 나란히 도움을 기록해 팀이 승리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반면, '해결사' 로빈 반 페르시가 부상으로 결장한 맨유는 맨시티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고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경기 막판에 터진 웨인 루니의 만회골로 간신히 영패는 면했다. 잇단 라이벌 매치에서 승점 사냥에 실패한 맨유는 8위에 머물렀다.
아게로와 네그레도, 사미르 나스리, 나바스 등이 선발로 출전한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을 퍼부으며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올려준 크로스를 아게로가 어려운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균형을 깼다.
먼저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전반 종료 직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맨유와의 간격을 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네그레도의 빗맞은 헤딩슛을 야야 투레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무릎으로 밀어넣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시작 후 내리 2골을 폭발시키며 이른 시간에 승부를 갈랐다. 후반 2분 아게로가 네그레도의 패스르 받아 추가골을 뽑았고, 3분 뒤 사미르 나스리가 한 골을 더 보탰다. 맨시티는 순식간에 4골 차로 앞섰다.
맨시티는 이후에도 위협적인 역습으로 상대를 수차례 위기에 빠뜨렸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없었다. 오히려 맨유에 실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2분 맨유의 간판 공격수 루니가 찬 오른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수문장 조 하트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맨유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3골 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경기는 홈팀 맨시티의 4:1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비슷한 시각 카디프에서 치러진 카디프 시티와 토트넘의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파울리뉴의 극적인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카디프 시티를 1:0으로 제압, 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