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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결승골' 바르샤, 맨시티에 2:0 승리...8강 유리

매치리포트 2014. 2. 19. 06:36

[팀캐스트=풋볼섹션] 다시 한 번 유럽 정복을 꿈꾸는 바르셀로나가 '난적'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근접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와 다니엘 알베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홈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0으로 꺾고 먼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8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바르샤는 홈 2차전서 3골 이상만 실점하지 않는다면 8강에 오르게 된다. 반면, 패한 맨시티는 탈락의 기로에 섰다. 맨시티는 2차전에서 무조건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메시, 알렉시스 산체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등 정예 멤버를 풀가동한 바르샤는 전반부터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일방적으로 맨시티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맨시티의 견고한 수비를 전혀 뚫지 못했다. 좀처럼 슈팅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간간이 역습으로 바르샤의 골문을 노리던 맨시티도 번번이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전은 이렇게 득점 없이 끝났다.

바르샤는 후반 들어서도 맨시티의 수비에 고전했으나 비교적 이른 시간에 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침묵을 깬 건 역시나 메시였다. 메시는 팽팽한 영의 균형을 이어가던 후반 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메시는 득점 뿐만 아니라 맨시티의 중앙 수비수 마틴 데미첼리스의 퇴장까지 이끌어냈다.

이후 승부는 바르샤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바르샤는 서두르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고집하며 맨시티를 괴롭혔다. 후반 29분에는 산체스 대신 네이마르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추가골 사냥에도 나섰다. 그리고 경기 막판 결실을 맺었다. 후반 45분 알베스가 추가골을 뽑았다. 알베스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쐐기골이었다.

수적 열세의 맨시티는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첫 골을 실점한 뒤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며 바르샤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결국 승리를 기대했던 안방에서 패배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