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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그리스전 명단 발표...박주영 발탁

매치리포트 2014. 2. 19. 18:21

[팀캐스트=풋볼섹션] 소속팀에서 전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1년여 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다음달 6일[한국시간] 원정으로 치러지는 그리스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발탁 여부를 놓고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이 뽑혔고, 유럽파는 총 9명이나 선발이 됐다. 사실상 브라질 월드컵을 최종 엔트리로 봐도 무방하다. 현재 꾸릴 수 있는 최정예 멤버들이다.

우선 박주영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박주영은 아스날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대표팀과 점점 거리가 멀어졌다. 당연히 월드컵 출전의 희망도 희미해져 갔다. 그런데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2부 리그에 속한 왓포드로 임대 이적하며 길고 길었던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왓포드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박주영은 이적 후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하며 또 다시 브라질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때문에 이번 그리스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으나 홍명보 감독은 런던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박주영을 한 번 더 믿기로 결정했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 조차 하지 못하는 박주영을 과감히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대표팀에서 그의 경기력을 직접 평가하겠다는 생각이다.

논란 속에 박주영이 대표팀으로 돌아온 가운데 유럽 무대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올 시즌 선더랜드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기성용을 비롯해 볼튼의 이청용, 마인츠의 구자철, 바이에르 레버쿠젠의 손흥민 등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중동에서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한 레퀴야의 남태휘와 런던 올림픽의 '독도' 사나이 박종우, 서울을 떠나 중국의 베이징 궈안으로 팀을 옮긴 하대성도 소집이 됐다. 그 외 곽태휘, 황석호, 김영권, 이근호, 김신욱 등도 그리스전에 나선다.  그리고 서울의 '백전노장' 수비수 차두리도 깜짝 발탁됐다.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그리스전 명단

□ GK
: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일본], 김승규[울산]

□ DF : 곽태휘[알 힐랄, 사우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독일],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일본], 차두리[서울],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일본], 이용[울산], 박주호[마인츠, 독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중국]

□ MF : 김보경[카디프 시티, 웨일즈], 하대성[베이징 궈안, 중국], 구자철[마인츠, 독일], 이청용[볼튼, 잉글랜드], 기성용[선더랜드, 잉글랜드], 남태희[레퀴야, 카타르], 손흥민[바이에르 레버쿠젠, 독일], 박종우[광저우 푸리, 중국], 한국영[쇼난 벨마레, 일본]

□ FW : 지동원[아우크스부르쿠, 독일],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포드, 잉글랜드], 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