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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부상에 발목 잡힌 스타들
매치리포트
2014. 6. 7. 03:02
먼저 콜롬비아의 '득점 기계' 라다멜 팔카오[28, AS 모나코]의 부상 소식이다. 팔카오는 지난 1월 리그 경기 중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이번 브라질 월드컵행이 좌절됐다. 콜롬비아는 놓칠 수 없는 공격 카드인 팔카오의 극적인 부상 복귀를 기대하며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23인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대신 팔카오는 남미 예선에서 9골을 넣으며 콜롬비아를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바 있다.
'아주리' 이탈리아의 공격수 쥐세페 로시[27, 피오렌티나] 역시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시즌 중 당한 무릎 부상에서 뒤늦게 회복했으나 이탈리아 대표팀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로시를 외면했다. 로시는 지난 시즌 소속팀 피오렌티나에서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는 등 월드컵을 앞두고 빼어난 활약을 펼쳤었다.
프랑스도 부상 악령을 피해가지 못했다. 프랑스는 특급 에이스를 잃었다. 비운의 주인공은 바로 측면 공격수 프랭크 리베리[31, 바이에른 뮌헨]다. 리베리는 허리 부상을 안고 월드컵 최종 명단에 뽑혔지만, 끝내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됐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리베리의 월드컵 출전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전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수모를 만회하려던 프랑스가 리베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부상에 눈물을 흘린 선수가 있다. 측면 수비의 희망으로 떠오른 신예 김진수[21, 알비렉스 니가타]다. 대한민국은 일찌감치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본선 준비에 돌입했지만, 수비수 김진수가 소속팀 경기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를 대체자로 발탁하며 선수단에 조금의 변화를 줬다.
이들 외에도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선수들이 계속해서 속출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아직 부상 중에 있고, 잉글랜드의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0, 아스날]도 최근 치른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한 우루과이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는 지난달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월드컵 출전을 대비해 대표팀에는 합류했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