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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불발' 로이스 "꿈이 사라졌어"

매치리포트 2014. 6. 8. 02:16

[팀캐스트=풋볼섹션] 느닷없이 찾아온 부상 악령에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독일 축구 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2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자신의 꿈이 사라졌다며 크게 낙담했다.

로이스는 7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최종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막판 발목 부상을 당했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벌이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로이스는 상당한 고통을 호소했고, 대표팀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는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로이스 본인은 물론이고 독일 대표팀의 요하임 뢰브 감독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정밀 검사 결과 로이스는 발목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회복까지 최소 7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로이스의 월드컵 출전은 무산됐다.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된 로이스는 독일 일간지 '빌트'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로이스는 "지금의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순식간에 하나의 꿈이 사라지고 말았다"라고 슬픔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프로답게 재활에 집중해야 한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한 뒤 "비록 내가 없더라도 대표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며 독일의 선전을 기대했다.

부상자 로이스가 떠나고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독일은 오는 17일 가장 부담스러운 포르투갈을 상대로 브라질 월드컵 첫 번째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