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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비야 "주전? 내 역할에 충실할 것"

매치리포트 2014. 6. 8. 15:45

[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의 간판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32, 뉴욕 시티]가 엘살바도르전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내는 한편,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주전 경쟁을 위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페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로 건너가기 전 미국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가졌다. 경기는 스페인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승리의 주역은 2골을 몰아친 비야였다.

비야는 디에고 코스타에 밀려 선발 출전의 기회는 잡지 못했지만, 후반전 교체로 나서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득점이 없던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에 리드를 안겼고, 후반 막판에는 멋진 플레이로 추가골까지 넣었다.

경기가 끝난 뒤 비야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넣은 2골로 스페인이 승리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엘살바도르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날씨가 덥지만, 우리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우린 지난 몇일 많은 노력을 해왔다. 월드컵 준비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스페인의 월드컵 2연패 도전이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야는 또 "대표팀에서의 내 역할에 만족한다"면서도 "내가 주전인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그 때문에 나는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주전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스페인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비야를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 디에고 코스타가 경쟁 중이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은 오는 14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