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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루니, 상대에게 두려운 존재"

매치리포트 2014. 6. 9. 22:33

[팀캐스트=풋볼섹션]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경기력 논란에 휩싸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간판 웨인 루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치켜세우며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대활약을 기대했다.

월드컵 출격을 앞두고 있는 루니는 최근 경기력이 크게 저하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미비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도 그럴 것이 루니는 대표팀 경기에서 한동안 골이 없었다. 지난 5일[한국시간] 에콰도르전에서 골 맛을 봤지만, 사흘 뒤 치러진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서 다시 침묵했다. 루니를 향한 비판이 재차 들끓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베컴이 나섰다. 베컴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루니의 비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론하며 후배 지킴이 역할을 자처했다.

베컴은 영국 신문 '타임스'를 통해 "루니는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팬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루니가 월드컵에만 가면 골을 넣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단지 골만 없었을 뿐이다. 비록 득점은 없었어도 루니는 항상 팀을 돕기 위해서 노력했다"라고 루니를 옹호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루니는 상대팀이 두려워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베컴은 "출전 명단에 루니의 이름이 올라가면, 상대는 두려움을 느낀다"라고 주장하며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브라질에 입성해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이탈리아를 상대로 브라질 월드컵 C조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서 루니가 자신의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