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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지막 평가전서 가나에 0:4 참패
매치리포트
2014. 6. 10. 10:08
대한민국은 10일 오전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랭킹 37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무려 4골을 실점하며 0:4의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공수에서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근심만 가득했다.
박주영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이청용을 배치한 대한민국은 의욕적인 자세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11분 가나에 실점하며 서서히 문제점을 드러냈다. 가나는 대한민국 측면 수비수 김창수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갔다. 부상자 대신 교체 출전한 조던 아예우가 선제골을 넣었다.
대한민국은 실점 후 반격에 나섰다. 이청용과 손흥민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가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아쉽게도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청용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손흥민이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에 맞고 튕겼다. 불운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은 전반 막판 가나에 추가골을 헌납했다. 근데 이번에도 실점은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센터라인 근처에서 수비수 곽태휘가 어이없이 넘어지며 상대에 볼을 빼앗겼고, 가나의 골잡이 기안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2골 차로 뒤지며 전반을 마친 대한민국은 후반전 홍정호, 이용을 차례로 교체 출전시키며 수비에 변화를 줬지만, 가나의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7분 선제골을 기록한 가나 공격수 아예우에게 또 골문을 열어줬다.
다급해진 대한민국은 김보경, 이근호 등 공격 자원을 대거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결국 돌아오는 것은 추가 실점이었다. 가나의 수비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대한민국은 후반 44분 아예우에게 세 번째 실점을 내주며 최종 스코어 0:4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