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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카메룬에 1:0 승리...페랄타 결승골

매치리포트 2014. 6. 14. 02:58

[팀캐스트=풋볼섹션] 북중이 최강 멕시코가 사무엘 에투가 버틴 카메룬을 물리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멕시코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1차전 경기서 카메룬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멕시코는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며 16강 전망을 밝혔다. 반면, 간판 골잡이 에투를 앞세운 카메룬은 경기 내내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멕시코에 무릎을 꿇었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 주역인 오리베 페랄타와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등을 선발로 내세운 멕시코는 잇단 오심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0분과 전반 30분 도스 산토스가 연거푸 카메룬의 골망을 갈랐지만, 모두 석연치 않은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경기에 집중한 멕시코는 호시탐탐 카메룬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26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도스 산토스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흐르는 것을 뒤쪽에서 달려들던 페랄타가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

어렵게 영의 균형을 깨뜨린 멕시코는 이후에도 카메룬의 수비진을 공략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비록 추가골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우세한 경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후반 막판에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범해 카메룬에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제공한 것이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직접 슈팅을 시도한 베노잇 아수 에코토의 왼발 프리킥이 멕시코 수비벽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간발의 차이였다.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카메룬의 벤자민 무칸디오에게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내주며 또 한 번 실점할 뻔했지만, 이번엔 수문장 길레르모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멕시코는 끝까지 실점하지 않고 1골 차의 리드를 잘 지키며 1:0의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