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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우루과이전 MOM...엄청난 잠재력

매치리포트 2014. 6. 15. 06:30

[팀캐스트=풋볼섹션] 코스타리카의 공격수 조엘 캠벨[21, 아스날]이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이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캠벨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1차전에서 빼여난 기량을 과시하며 조국 코스타리카를 승리로 이끌었다. 코스타리카는 캠벨의 활약을 앞세워 우루과이에 3:1로 역전승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이 승리로 16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우루과이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캠벨은 전반전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 이곳 저곳을 누볐다. 공격수였지만, 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중원까지 내려와 볼배급을 도왔다. 그러다가 기회가 찾아오면 번뜩이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우루과이의 수비진을 깜작 놀라게 했다. 전반전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충분했다.

후반 들어서도 캠벨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 시작은 골이었다. 캠벨은 후반 9분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안전하게 가슴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었다. 캠벨의 월드컵 첫 골이다.

득점포를 쏘며 자신감이 넘친 캠벨은 후반 19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거리가 상당했는 데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정말 아쉬움이 남는 멋진 슈팅이었다.

캠벨의 공격 본능은 후반 막판 다시 진가를 발휘했다. 이번엔 상대 수비를 단 한 번의 패스를 무너뜨리며 도움 하나를 추가했다. 후반 39분 캠벨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마르코 우레냐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동점골에 이어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캠벨은 경기 후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히며 승리의 기쁨을 더했다.

소속팀 아스날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며 임대 생활 중인 캠벨이 우루과이전 활약을 발판으로 삼아 남은 이탈리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