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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잉글랜드, 16강 진출 가능해"

매치리포트 2014. 6. 15. 18:30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34, 리버풀]가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패하기는 했지만, 16강 진출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석패했다. 라힝 스털링, 다니엘 스터리지, 조던 헨더슨, 대니 웰벡과 같은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진에 포함시킨 잉글랜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짜임새 있는 축구로 경기 내내 이탈리아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비록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잉글랜드의 남은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잉글랜드는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와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끈 제라드는 경기 후 영국 국영방송사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는 우루과이를 잡아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상황이 조금은 어려워졌지만, (16강 진출은) 아직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는 훌륭한 팀이지만, 우린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직접 맞붙었을 때 전혀 놀랍지 않았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해 유감스럽다"라고 잘 싸우고도 이탈리아전에서 패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제라드는 계속해서 "4년 전, 우리는 제대로 한 것이 없다고 비난을 받았다. 허나 오늘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우리의 창조적인 부분을 봤을 것이다"라며 잉글랜드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주장한 뒤 "우리의 조별 라운드는 끝나지 않았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탈리아에 패하며 나머지 2경기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된 잉글랜드는 오는 20일 우루과이와 격돌하고, 25일에는 '복병'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