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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MF 오스카 "판정 논란은 늘 있었어"

매치리포트 2014. 6. 15. 21:22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라질의 미드필더 오스카[22, 첼시]가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개막전에서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PK] 판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3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했다. 하지만, 대회 초반부터 잇따라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나오면서 '시위' 월드컵도 모자라'오심' 월드컵으로 얼룩지고 있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비롯해 멕시코-카메룬, 스페인-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연거푸 판정 시비가 있었다.

특히 개막전에서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가 얻어낸 페널티킥과 관련해 당시 경기 진행을 맡았던 니시무라 주심의 판정이 옳았는지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프레드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전 박스 안에서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데얀 로브렌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니시무라 주심은 휘슬을 불며 브라질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당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여러 각도의 중계 화면을 봤을 때는 분명 지나치게 엄격한 판정이었다. 어느 정도의 몸싸움이 허용된 축구 경기에서 로브렌과 프레드의 팔을 포함한 가벼운 신체 접촉은 언제 어디서나 충분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하나의 판정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니시무라 주심의 섣부른 판단에 의해 얻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은 브라질은 경기 막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크로아티아를 꺾고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니시무라 주심을 향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스카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판정에 대한 논란은 늘 있었다"며 "오심도 축구의 일부분이다. 우리 경기 뿐만 아니라 스페인, 멕시코의 경기에서도 오심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로아티아전 PK 상황은 명백한 파울이 맞다고 주장했다. 오스카는 "프레드의 PK에 대해 파울이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분명히 접촉이 있었다. 이에 주심은 빠른 속도로 결단을 내려야 했다. 프레드는 크로아티아의 수비수에 손에 걸렸고, 이로 인해 균형을 잃었다"라고 설명하며 니시무라 주심의 판정이 정당했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