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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2골' 프랑스, 10명 싸운 온두라스 3:0 완파

매치리포트 2014. 6. 16. 05:53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트사커' 프랑스가 골잡이 카림 벤제마의 득점포를 앞세워 온두라스를 물리치고 월드컵 첫 승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있는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예선 1차전에서 북중미의 '다크호스' 온두라스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프랑스의 공격을 책임진 벤제마는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온두라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한 벤제마는 나란히 2골씩을 넣고 있는 로빈 반 페르시, 네이마르 등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예고했다.

이변 연출을 기대했던 온두라스는 전반 막판 중원의 핵심인 윌슨 팔라시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프랑스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프랑스는 전반전 온두라스의 탄탄한 수비를 공략하는 데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위협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온두라스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조금씩 조급해졌다.

그러던 중 전반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3분 온두라스 미드필더 팔라시오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팔라시오스는 두 번째 경고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벤제마가 나섰다. 벤제마는 호흡을 가다듬고,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가까스로 전반을 한 골 차로 앞서며 마친 프랑스는 후반전 3분 추가 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이 나왔다. 벤제마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흐르자 이를 잡으려던 온두라스 네엘 바야다레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간격을 벌린 프랑스는 후반 27분 한 골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벤제마가 온두라스의 골망을 강하게 출렁였다. 벤제마는 마티유 드뷔시의 중거리슛이 파트리스 에브라의 다리에 맞고 굴절된 것을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이후 수적 우위를 잘 활용하며 남은 시간 동안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