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포르투갈 감독 "우선 16강 진출에 주력할 것"
매치리포트
2014. 6. 16. 20:07
포르투갈은 지난 남아공 대회에 이어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죽음의 조에 편성되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차군단' 독일을 비롯해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가나, 그리고 저력의 미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
더욱이 첫 경기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독일을 만나게 돼 포르투갈은 부담감이 크다. 포르투갈은 특급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상 복귀로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독일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독일과의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강한 팀이다. 큰 대회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낸 경험이 있다. 훌륭한 월드컵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일단 우리의 1차 목표는 조별 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상대 독일에 대해 "상대는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팀이다. 우승 후보 중 하나다"라고 설명한 뒤 "멋지고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 그동안 준비한 것을 모두 선보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끝으로 호날두를 언급하며 팀의 중심이 되는 한 선수를 앞세워 월드컵 우승을 꿈꾸기 보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호날두는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다. 매우 중요한 선수다. 이는 호날두 본인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다고 해서 챔피언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예선 통과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많은 우려를 낳았던 호날두가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포르투갈이 독일을 상대로 어떠한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포르투갈과 독일의 경기는 17일[한국시간] 1시에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