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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칠레전, 사활이 걸린 경기"

매치리포트 2014. 6. 16. 21:02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7, 첼시]가 16강행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칠레전에서 어떻게 해서든 이기겠다는 강한 투지를 내보였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네덜란드와의 브라질 월드컵 B조 첫 경기서 1:5로 대패하며 충격에 빠졌다. 선제골을 넣고도 무려 5골이나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스페인은 월드컵 2연패는 고사하고 당장 16강 진출도 쉽지 않게 됐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그런 가운데 칠레와의 2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파브레가스가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파브레가스는 "칠레는 전방에서부터 우리를 압박해올 것이다"며 "우리는 그들의 약점을 이용해야 한다. 사활이 걸린 경기다. 우리는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칠레를 꺾고 16강행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계속해서 그는 "(칠레와의 경기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하다.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싸워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칠레전을 앞두고 재차 의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파브레가스는 또 "스페인은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용기와 강한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 매우 어려운 순간이지만, 나는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 남은 경기서 승점 6점을 목표로 싸우겠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전에서의 실망스러운 결과로 예선 탈락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린 스페인이 조별 라운드 나머지 2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페인은 오는 19일 칠레와 경기한 뒤 24일에는 호주와 최종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