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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대회 첫 해트트릭...득점왕 경쟁 후끈

매치리포트 2014. 6. 17. 03:15

[팀캐스트=풋볼섹션] 기대를 모은 포르투갈의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했지만, 지난 대회 5골로 골든부트를 차지했던 독일의 토마스 뮐러는 조별 라운드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뮐러의 가세로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경쟁이 점점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뮐러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살바도르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 라운드 첫 경기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단숨에 득점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뮐러는 2회 연속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첫 골은 페널티킥으로 나왔다. 뮐러는 전반 12분 마리오 괴체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골문 구석을 제대로 갈랐다.

대회 마수걸이 골로 부담을 던 뮐러는 전반 종료직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지체없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이자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뮐러의 집중력이 빛난 득점 장면이었다.

뮐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33분 또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 앞에서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는 것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이 골로 뮐러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포르투갈전에서 3골을 폭발시킨 뮐러는 2골씩을 기록 중인 브라질의 네이마르, 네덜란드의 로빈 반 페르시,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 등 쟁쟁한 골잡이들을 모두 제치고 득점 부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 득점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개인 득점 순위 [2014.06.17 현재]

1위 : 토마스 뮐러[독일]           3골
2위 : 로빈 반 페르시[네덜란드] 2골
3위 : 네이마르[브라질]            2골
4위 : 아르옌 로벤[네덜란드]     2골
5위 : 카림 벤제마[프랑스]        2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