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MOM' 오초아 "브라질전 선방, 최고의 활약"

매치리포트 2014. 6. 18. 11:38

[팀캐스트=풋볼섹션] 멕시코 수문장 길레르모 오초아[28, 아작시오] 골키퍼가 브라질전 선방쇼에 대해 경력 최고의 활약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끝난 멕시코와의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네이마르를 앞세워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지만, 골을 터뜨리는 데는 실패했다. 결정적인 슈팅이 모두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오초아는 카메룬전에 이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멕시코의 골문을 지켰다. 그리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철벽 방어를 선보였다. 오초아는 전반 25분 네이마르의 헤딩슛을 손을 뻗어 막아냈고, 이어 후반 23분 다시 네이마르의 슈팅을 선방했다. 천하의 네이마르도 오초아 앞에선 평범한 공격수에 불과했다.

오초아의 선방쇼는 후반 막판까지 계속됐다. 오초아는 후반 41분 브라질의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구 실바의 헤딩슛 마저 막았다. 정말 놀라운 선방이었다. 실점했더라면 멕시코는 패배했을 것이다. 멕시코를 몇 번이나 구한 오초아다. 오초아는 이런 활약에 힘입어 브라질전 맨 오브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경기 후 오초아는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이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브라질은 언제나 힘든 상대다. 특히 이번 경기는 그들의 홈이었기에 더 그랬다. 하지만, 우린 승점 1점을 얻었다"라고 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 골키퍼 경력에 있어 최고의 활약이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정상에 있는 브라질과의 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카메룬과 브라질전에서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친 오초아가 16강 진출을 결정하는 크로아티아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신들린 선방쇼를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승 1무를 기록 중인 멕시코는 오는 24일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