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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케르자코프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매치리포트
2014. 6. 18. 11:39
아킨페예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해 러시아의 골문을 지켰다. 아킨페예프는 후반 중반까지 대한민국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 23분 이근호에게 실점을 내줬다. 충분히 막을 수도 있었던 슈팅을 실수로 놓치고 말았다.
이 실점으로 러시아는 패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빠른 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케르자코프가 후반 2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뒤 케르자코프는 러시아 언론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를 통해 "나는 왜 모두가 개개인의 경기력에 집착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무승부를 거뒀고, 나쁜 결과가 아니다. 실수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뼈아픈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아킨페예프를 감쌌다.
케르자코프 뿐만 아니라 파비오 카펠로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골키퍼는 언제나 실수의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골키퍼의 실수를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전하며 아킨페예프의 실수를 질책하지 않았다.
대한민국과의 경기서 케르자코프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하며 간신히 패배를 면한 러시아는 오는 23일 알제리를 격파하고 조 선두에 나선 벨기에와 조별 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