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꺾고 2연승...16강 눈앞

[팀캐스트=풋볼섹션] 남미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콜롬비아가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를 제압하고 토너먼트 진출을 눈앞에 뒀다.

콜롬비아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예선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조별 라운드에서 2연승을 질주하며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이어 벌어질 일본과 그리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 확정도 가능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디부아르는 2골을 먼저 내준 뒤 후반 막판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다. 제르비뉴가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콜롬비아에 비록 패했어도 그리스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경기 시작부터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콜롬비아가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제임스 로드리게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수비진을 헤치고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5분 콜롬비아의 추가골이 나왔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콜롬비아다. 선제골의 주인공 로드리게스가 공격 진영에서 코트디부아르 미드필더 세레이 디에의 볼을 빼앗아 빠른 역습으로 연결했고, 이를 후안 킨테로가 테오필로 구티에레스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골로 마무리했다. 킨테로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연이은 실점으로 다급해진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교체로 나선 디디에 드록바, 살로몬 칼루와 야야 투레, 제르비뉴를 앞세워 반격을 했고, 후반 28분 한 골을 따라붙으며 콜롬비아를 압박했다. 제르비뉴가 박스 왼쪽에서 수비 3명을 따돌리고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계속되는 맹공에도 번번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콜롬비아에 경기를 내줬다. 경기는 한 골 차의 리드를 지켜낸 콜롬비아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