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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르 2골' 에콰도르, 온두라스에 2:1 역전승

매치리포트 2014. 6. 21. 08:55

[팀캐스트=풋볼섹션] 에콰도르가 온두라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꺼져가던 16강 불씨를 되살렸다. 에네르 발렌시아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조국 에콰도르에 첫 승을 선물했다.

에콰도르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2차전 경기에서 온두라스에 2:1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에콰도르는 첫 경기 스위스전 패배를 만회하며 16강 진출 희망을 다시 품게 됐다. 패한 온두라스는 2패로 탈락이 유력하지만,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도 가능하다.

경기는 박빙이었다. 서로 1차전에서 패배를 떠안은 온두라스와 에콰도르는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득점을 뽑은 쪽은 온두라스였다. 온두라스는 전반 31분 공격수 카를로 코스틀리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온두라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가 3분 만에 동점을 만든 것. 에콰도르는 전반 34분 에네르의 골로 빠른 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네르는 펠리페 카이세도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것을 골문 앞에서 왼발로 차 넣었다.

전반전 1골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후반 20분 에콰도르가 역전을 했다. 에네르가 다시 온두라스의 골문을 열었다. 에네르는 프리킥 찬스에서 왈테르 아요비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에네르의 대회 세 번째 득점이다.

온두라스는 실점 후 바빠졌다. 잇따라 공격 자원을 투입해 반격했다. 그러나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기다리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에콰도르가 승리했다. 에콰도르는 마지막 순간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온두라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