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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 "우루과이 상대로 멋진 경기할 것"
매치리포트
2014. 6. 21. 11:10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뿐만 아니라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탈리아로선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마리오 발로텔리와 안드레아 피를로를 앞세워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최전방 공격수 발로텔리가 잇따라 기회를 놓쳤다.
그러는 사이 코스타리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종료 직전 코스타리카의 주장 브라이언 루이스에게 헤딩골을 헌납했다. 이탈리아는 후반전 공격수를 대거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상대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후반 교체로 출전했던 카사노는 경기 후 "지금은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잘 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우루과이와 멋진 경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예선 마지막 상대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코스타리카에 패하며 잉글랜드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는 데 실패한 이탈리아는 우루과이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하게 되지만, 행여나 진다면 16강행이 좌절된다. 보다 좋은 16강 대진을 위해서라도 이기는 것이 좋다.
한편, 카사노와 함께 교체 멤버로 코스타리카전에 나섰던 로렌조 인시네는 "힘든 경기였다. 그들은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열심히 싸웠으나 따라잡을 수 없었다. 코스타리카는 경기를 리드하고 있을 때 상당히 침착했다.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