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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결승골' 아르헨티나, 이란에 극적인 1:0 승리
매치리포트
2014. 6. 22. 02:54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예선 2차전에서 이란을 맞아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조별 라운드에서 2승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에 이은 5번째다. 팀을 승리로 이끈 메시는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패배한 이란은 탈락의 기로에 섰다. 이란은 경기 내내 수비에 집중하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메시의 한방에 무너졌다. 승점 1점을 얻으려던 이란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했다.
경기는 예상대로였다. 아르헨티나가 공격하고 이란은 수비만 했다. 후반 막판까지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이란의 수비가 대성공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아던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마무리가 됐다. 메시가 이란에 비수를 꽂았다.
일방적인 경기에도 좀처럼 이란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에제키엘 라베치와 호드리고 팔라시오를 투입해 총공세에 펼쳤다.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이란의 밀집 수비를 뚫고 어떻게 해서든 골을 넣으려던 아르헨티나의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했다. 그 사이 경기 시간은 어느덧 후반 90분을 넘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대로 득점없이, 이란은 실점없이 경기를 마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아르헨티나가 기어코 골을 뽑았다. 추가시간에 메시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시도한 왼발 슈팅이 이란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마침내 이란의 골네트가 흔들렸다. 이란의 알리레자 하지지 골키퍼가 몸을 던지며 있는 힘껏 손을 뻗어봤으나 메시의 슈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천금과 같은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로 이란을 제압했다.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메시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숙인 이란은 레자 구차네자드가 결정적인 두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