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스콜라리 감독 "16강 상대? 예선 통과가 먼저"

매치리포트 2014. 6. 23. 16:04

[팀캐스트=풋볼섹션] 펠리페 스콜라리[65]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아직 예선 통과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16강전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브라질은 월드컵 개막전서 크로아티아를 3:1로 꺾고,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현재 승점 4점을 확보,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남은 카메룬과의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패하면 탈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스콜라리 감독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16강전 상대? 스페인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탈락이 결정됐다"며 "지금 16강 상대를 지목하는 등의 행동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고, 어리석은 짓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조별 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이 먼저다. 이를 위해 우리는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한 뒤 "주위에서 16강 상대와 관련해서 자꾸 말이 나오고 있다. 그건 (우리와 경기를 앞둔) 카메룬에게 실례다. 우린 카메룬을 존경한다"라고 강조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한 카메룬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

스콜라리 감독은 또 카메룬전에서 선발진 변화는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팀을 바꾸지 않을거다. 개막전에 나섰던 팀을 신뢰하고 있고, 이게 우리의 방식이다"며 "경기 중에 변화가 필요하면 그때 내가 결정을 내릴 것이다. 지금까지 경기력에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16강 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는 브라질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카메룬과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앞선 멕시코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자국 축구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브라질이 카메룬을 꺾고 조 1위로 16강에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