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네이마르 2골' 브라질, 카메룬 완파하고 1위로 16강
매치리포트
2014. 6. 24. 06:58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4:1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한 브라질은 B조 2위 칠레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부상에서 회복한 헐크가 다시 선발진에 합류한 가운데 브라질은 네이마르, 오스카, 루이스 구스타보를 앞세워 카메룬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첫 득점은 17분에 나왔다. 네이마르가 구스타보의 도움을 받아 카메룬의 골망을 갈랐다. 구스타보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볼을 가로채 예리한 땅볼 크로스로 네이마르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했다.
카메룬도 한방이 있었다. 카메룬은 실점 후 반격에 나서 동점골을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반 26분 조엘 마티프가 브라질의 골문을 열었다. 마티프는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골로 마티프는 앞선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힌 아쉬움을 단숨에 날렸다.
하지만, 카메룬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카메룬에 일격을 당한 브라질은 더욱 세찬 공격을 가했고, 전반 34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네이마르가 또 해결사 역할을 했다. 네이마르는 박스 근처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뽑았다. 대회 4번째 골이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시작 4분 만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대회 개막 후 골이 없었던 프레드가 드디어 침묵을 깨고 골 맛을 봤다. 프레드는 다비드 루이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3:1로 앞선 브라질은 후반 39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페르난디뉴가 동료들과 환상의 패싱 플레이를 펼치며 멋진 득점 장면을 연출했다. 페르난디뉴는 프레드, 오스카와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으며 카메룬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뒤 깔끔한 오른발 마무리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후반 각각 2골씩 기록하며 모처럼 삼바 축구다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브라질은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브라질의 4:1 완승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