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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크로아티아에 3:1 승리...16강 안착
매치리포트
2014. 6. 24. 06:59
멕시코는 24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치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예선 3차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꺾었다. 이 승리로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한 멕시코는 브라질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러면서 16강에서 B조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브라질과의 개막전 패배 후 카메룬을 대파하고 기사회생했던 크로아티아는 승리가 절실했던 멕시코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크로아티아는 예선 3경기서 1승 2패의 성적을 거두며 3패의 카메룬과 함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전은 크로아티아의 우세였다. 무조건 승리를 해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었던 크로아티아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다. 하지만, 멕시코의 견고한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멕시코 역시 골대 불운과 명백한 핸드볼 파울을 불지 않은 심판의 오심으로 전반전 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멕시코는 득점 없이 전반을 끝내고 들어선 후반전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그리고 후반 27분 마침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균형을 깬건 백전노장 라파엘 마르케스였다. 마르케스는 헥토르 에레라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멕시코에 선제골을 선사했다.
분위기를 탄 멕시코는 잇따라 크로아티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30분 안드레스 과르다도가 오리베 페랄타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7분에도 득점포가 터졌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쐐기골을 작렬했다. 순식간에 3골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10분 사이에 멕시코에 3골을 실점한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이반 페리시치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멕시코의 승리로 마무리가 됐고, 16강 당락이 결정된 양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