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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수아레스, 상대 선수 또 물었다

매치리포트 2014. 6. 25. 02:59

[팀캐스트=풋볼섹션]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물어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치러진 이탈리아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우루과이는 수비수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를 했지만, 수아레스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잉글랜드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의 영웅이 됐던 수아레스로선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수아레스가 경기 중 이탈리아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를 깨무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수아레스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키엘리니와 치열한 몸싸움을 하다가 갑자기 그의 어깨를 물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마치 먹이 사냥을 나선 맹수 같았다.

수아레스의 이빨 공격을 당한 키엘리니는 고통을 호소하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키엘리니는 주심에게 물린 어깨를 내보이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문제의 장면을 직접 보지 못한 주심은 어떠한 판정도 내리지 않고 상황을 정리했다. 수아레스에게 퇴장은커녕 경고 한장 주지 않았다. 덕분에 수아레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사후징계는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경기 중에 발생한  여러 반칙 상황에 대하여 비디오 판독을 통한 사후징계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아레스는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브라질 월드컵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할 수도 있다. 예로 카메룬의 알렉스 송이 상대를 가격한 이유로 3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12-13시즌 소속팀 리버풀 경기에서도 첼시의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를 팔을 깨물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전적이 있는 수아레스에게 FIFA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