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키엘리니 "심판, 부끄러운 줄 알아라"
매치리포트
2014. 6. 25. 08:47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열린 우루과이와의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상상하지 않았던 끔찍한 패배다. 이 패배로 16강 진출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1승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2회 연속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탈리아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반전 팽팽하게 맞선 후반전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퇴장을 당했고, 수비수 키엘리니는 수아레스에게 깨물리는 황당한 일까지 격었다. 키엘리니는 수아레스에게 물린 자국을 보여주며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이탈리아는 디에고 고딘에게 실점하며 우루과이에 지고 말았다.
경기 후 키엘리니는 폭발했다. 키엘리니는 이탈리아 언론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심판은 공정한 판정을 하지 않았다"며 "마르키시오의 퇴장은 말도 안되는 것이고, 수아레스가 퇴장을 당하지 않은 것은 바보 같은 일이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키엘리니는 계속해서 "수아레스는 내 어깨를 물었다. 주심도 분명히 봤다. 그럼에도 수아레스를 퇴장시키지 않았다. 이런 대회에서는 유명 선수가 계속 남아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쩔 도리가 없다"라고 말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빨 공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수아레스는 경기 중 심판의 눈을 피했을지 몰라도 수십대의 카메라를 속이지는 못했다.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사후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