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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츠펠트 감독 "샤키리, 오늘 존재감 증명했어"

매치리포트 2014. 6. 26. 12:35

[팀캐스트=풋볼섹션] 스위스의 오트마르 히츠펠트[65, 독일] 감독이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맹활약한 세드란 샤키리[22, 바이에른 뮌헨]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스위스는 26일[한국시간] 온두라스를 상대로 브라질 월드컵 E조 예선 최종전을 치렀다. 16강 진출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었던 중요한 경기였다. 다행히 에이스 샤키리가 엄청난 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스위스는 온두라스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샤키리다. 이전 2경기서 부진하며 비난을 받았던 샤키리는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의 활약으로 스위스를 16강에 올려놓았다. 에이스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샤키리는 경기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6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전반 31분과 후반 26분 잇따라 온두라스의 골망을 흔들며 마침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독일의 토마스 뮐러에 이은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샤키리의 활약에 히츠펠트 감독도 반응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경기 후 "샤키리는 오늘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가 가진 잠재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해트트릭의 주인공 샤키리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16강전 상대로 결정된 아르헨티나와의 대결에 대해 언급하며 각오를 다졌다. 히츠펠트 감독은 "동기부여는 최고조에 있다. 역사를 만들어낼 것이다. 남미에서 경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아르헨티나와의 승부다.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며 아르헨티나전 선전을 다짐했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스위스는 오는 7월 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16강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