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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9경기 출장정지...4개월 중징계

매치리포트 2014. 6. 27. 00:04

[팀캐스트=풋볼섹션]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가 상대 선수를 물어뜯은 혐의로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이제 더 이상 브라질 월드컵에서 수아레스가 뛰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3차전에서 후반전 상대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를 깨무는 엽기적 행각을 벌였다. 공격 상황에서 키엘리니가 박스 안에서 거칠게 수비를 하자 그의 어깨를 깨물었다.

경기 당시 수아레스는 다행히 심판의 눈을 피하며 경고, 퇴장과 같은 카드는 받지 않았다. 경기에서도 승리해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수십대의 카메라에 키엘리니를 향해 이빨 공격을 가하는 장면이 그대로 포착, 경기 후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FIFA가 수아레스의 행동에 중징계를 내렸다. FIFA는 26일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아레스는 앞으로 A매치 9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또한, 4개월 동안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전면 금지한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수아레스는 브라질 월드컵 잔여 경기는 물론이고, 소속팀 경기에도 당분간 나설 수 없다. 단, 이적은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다. 수아레스는 적지 않은 벌금도 내야한다. 벌금은 무려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 1,000만원]에 달한다. 그야말로 철퇴를 맞았다.

수아레스의 징계로 우루과이는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오는 29일 콜롬비아와 16강을 치러야 하는 우루과이로서는 걱정이 앞선다. 수아레스의 소속팀 리버풀도 같은 처지다. 리버풀은 수아레스 없이 시즌 초반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