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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어"
매치리포트
2014. 6. 27. 10:01
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치러진 가나와의 월드컵 G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승점 4점 동률인 미국에 골득실에서 밀려 안타깝게도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아쉬움이 컸던 경기다. 충분히 16강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포르투갈은 16강을 위해선 가나를 큰 점수 차로 꺾어야 했다. 하지만, 고작 1골 차로 승리했다. 그리고 탈락했다. 그 많던 기회를 모두 놓친 결과다. 만약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더라면, 정말 기적이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전반 초반에 나온 잇단 찬스가 무산된 것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대회 첫 골과 첫 승을 일궈냈지만, 예선 탈락이 결정되며 실망스럽게 경기를 마친 호날두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을 짓지 못했다. 우리는 가나를 상대로 3골 차로 이겼어야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그 기회를 모두 살렸다고 생각하면 (16강 진출도) 얼마든지 가능했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죽음의 '조' 희생양이 된 포르투갈은 결정력 부재와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포르투갈은 12년 전 한일 월드컵 당시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개최국 대한민국에 덜미를 잡히며 16강행이 좌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