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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브라질과의 16강전, 심판이 걱정되네"

매치리포트 2014. 6. 27. 17:03

[팀캐스트=풋볼섹션] 칠레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5, 바르셀로나]가 브라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혹시나 경기 중 자신들에게 불리한 잘못된 심판 판정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격침시키고 네덜란드에 이어 B조 2위로 브라질 월드컵 16강에 오른 칠레는 개최국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칠레로서도 브라질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칠레는 유독 브라질과 만나면 힘을 제대로 못쓴다. 역대 전적을 살펴봐도 브라질에 유난히 약했던 칠레다. 지금까지 브라질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고작 7승이다. 반면, 브라질에 무려 48번을 졌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브라질을 이긴 적이 없다. 브라질은 칠레의 천적이다.

여기에 또 칠레는 브라질의 홈어드벤티지를 생각해야 한다. 브라질은 대회 개막전부터 유리한 심판 판정을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6강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너먼트 라운드가 진행된다. 단판 승부다. 판정 하나 하나에 민감해질 수 있다.

이에 산체스도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브라질은 세계 최고의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브라질의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다. 다만, 내가 걱정하는 것은 심판이다"라고 말하며 판정 시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산체스는 이어 "과거 칠레는 강호들과의 경기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리는 엄청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두 명의 훌륭한 선수 덕분이다. 바로 아르투로 비달과 게리 메델. 이들은 투견과 같다"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산체스는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은 꿈은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와 또 다시 대결을 벌인다. 네덜란드전에서는 패했으나 브라질전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브라질전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6강전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는 칠레와 브라질의 경기는 오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