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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네이마르, 승부차기서 '에이스' 입증
매치리포트
2014. 6. 29. 09:02
네이마르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남동부에 위치한 벨루 오리존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을 소화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네이마르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개인 기량을 앞세워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런데 네이마르의 움직임은 칠레에 크게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이전 경기와 다르게 슈팅 기회를 잡는 것조차 어려웠다. 네이마르는 칠레전에서 단 4개의 슈팅을 하는 데 그쳤다. 칠레의 끈질긴 수비가 네이마르를 경기 내내 괴롭힌 결과다. 결국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전후반 90분을 뛰었으나 골 맛을 보지는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침묵은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승부차기에서 에이스의 기질을 발휘하며 브라질에 승리를 안겼다. 네이마르는 5번 키커로 승부차기에 임했고, 2:2 동점인 상황에서 마침내 차례가 왔다. 브라질 8강행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순간에 네이마르가 나섰다. 부담감과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었지만, 네이마르는 22살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너무도 침착하고 냉정했다. 네이마르는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득점을 했다. 네이마르는 역시 달랐다.
네이마르가 득점하며 다시 앞서간 브라질은 칠레의 5번 키커 곤잘로 하라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은 승부차기 최종 스코어 3:2로 칠레를 제압했다. 120분 동안 침묵을 지켰던 네이마르의 마지막 승부차기 득점이 빛나는 순간이다.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네이마르의 한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