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UCL-UEL]

레알 마드리드, 살케에 패하고도 챔스 8강행

매치리포트 2015. 3. 11. 12:14

 

[팀캐스트=풋볼섹션]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가까스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며 대회 2연패 도전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독일의 살케 04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1차전에서 거둔 2:0 승리 덕분에 최종 합계 5:4로 앞서며 8강행을 확정했다. 패하고도 이긴 경우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부상에서 복귀한 사미 케디라 등을 선발로 내세운 레알은 경기 시작 후 살케의 기세에 눌려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상대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살케는 적극적인 공세를 펴며 홈팀 레알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리고 전반 20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안 푸흐스가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았다.

 

레알도 곧바로 응수했다. 레알은 실점한지 불과 5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25분 토니 크루스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골대 구석으로 제대로 꽂아 넣었다.

 

레알은 전반 40분 살케의 간판 골잡이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추가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막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호날두의 머리가 또 한 건을 해냈다. 파비우 코엔트랑이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달려들며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레알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레알은 후반 8분 카림 벤제마의 골로 역전을 시켰다. 승부를 뒤집은 레알은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듯했지만, 살케의 투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레알은 후반 13분 르로이 사네에게 골을 헌납했고, 후반 39분 훈텔라르에게 또 한 방을 얻어맞았다. 잇따라 실점하며 살케에 리드를 허용한 레알은 탈락의 위기가 몰려왔다. 다행히 남은 시간 추가골을 내주지 않으며 탈락이라는 큰 불상사는 피했다.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살케는 한 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같은 시각 바셀과 맞붙은 포르투는 안방에서 무서운 화력을 뽐내며 4:0의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는 이 승리로 최종 스코어 5:1로 바셀을 제압하고 8강에 선착했다.